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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금 깊고 어두운 강을
건너는 중입니다.
엄청난 무게가 나를 짓누르고
강물이 목 위로 차올라
가라앉아버리고 싶을 때마다
생각하길 바랍니다.
우리가 짊어진 무게만큼
그만한 무게의 세계를
우리가 발로 딛고 있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불행히도 지상의 인간은 가볍게
이 세상의 중력으로부터
해방되어 비상하듯 살 수는 없습니다.
인생은 매순간 우리에게
힘든 결단과 희생을 요구합니다.
산다는 것은
무無의 허공을 지나는 것이 아니라
무게와 부피의 질감을 지닌
실존하는 것들의 관계망을
지나는 것을 의미합니다.
살아 있는 것들이
끝없이 변하는 한
우리의 희망도
사그라들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나는 마지막으로 여러분에게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살아 있으라.
마지막 한 모금의
숨이 남아 있는 그 순간까지
이 세계 속에서
사랑하고
투쟁하고
분노하고
슬퍼하며
살아 있으라.
출처 :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 / 신경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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