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좋은글 33

[좋은글] 오직 너를 위한 글

오직 너를 위한 글 생각이 많아지고 네 곁의 누구도 힘이 되지 않아 외롭겠지만 가끔은 모두가 그렇단 사실을 잊지 마. 내 사람 같은 친구도 나를 이해하지 못하고 함께 살아온 가족조차 너를 쓸쓸하게 하지만 사실은 깊이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 골목마다 사람마다 바람만 가득한 차가운 이 세상에 금쪽 같은 시간을 뚫고 네 안부를 물어오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 만으로 너는 충분히 행복한 존재라는 사실을 잊지 마. 누군가는 너를 위한 글을 쓰고 있다는 걸 너의 우울을 끌어 안기 위해 위로를 하고 있다는 걸 슬퍼하지 말고 괴로워 하지 않길. 바람도 가끔은 불기가 지겨워 적막하고 해바라기도 가끔은 목이 아프고 연어도 가끔은 제 갈 길이 막막해 폭포에 쓰러지곤 하는데 네가 지금 좌절이 된다고 해서 홀로 울지 않..

좋은글 2021.09.14

[책 속 좋은글] 상실 수업 中에서..

죽을 만큼 사랑했던 사람과 모른체 지나가게 되는 날이 오고 한때는 비밀을 공유하던 가까운 친구가 전화 한 통 하지 않을 만큼 멀어지는 날이 오고 또 한때는 죽이고 싶을 만큼 미웠던 사람과 웃으며 볼 수 있듯이 시간이 지나면 이것 또한 아무것도 아니다. 변해버린 사람을 탓하지 않고 떠나버린 사람을 붙잡지 말고 그냥 그렇게 봄날이 가고 여름이 오듯 내가 의도적으로 멀리하지 않아도 스치고 떠날 사람은 자연히 멀어지게 되고 내가 아둥바둥 매달리지 않더라도 내 옆에 남을 사람은 무슨일이 있더라도 알아서 내 옆에 남아 준다. 나를 존중하고 사랑해주고 아껴주지 않는 사람에게 내 시간, 내 마음 다 쏟고 상처 받으면서 다시 오지 않을 꽃같은 시간을 힘들게 보낼 필요는 없다. 비바람 불어 흙탕물을 뒤집어 썻다고 꽃이 아..

좋은글 2021.09.14

[좋은글] 나는 잘 배운 사람의 다정함을 좋아한다.

나는 잘 배운 사람을 좋아한다. 학력을 말하는게 아니라, 상대를 배려할 줄 알고 무례하게 이야기하지 않으며, 오로지 자기 기분대로 행동하지 않는 사람, 같은 공간에 있으면 분위기를 읽고 공감할 줄 아는, 상대가 하는 말의 저의를 파악하여 불편함을 줄여주려는 그 예쁘고 선한 마음. 그 마음의 지혜를 좋아한다. ​ ​ 맞춤법을 하나도 몰라도 말의 무시무시한 힘을 알고 조심하는 사람. 앞사람과 대화할 때 오래 눈을 맞추고 이야기할 줄 아는 사람. 솔직함과 무례함의 차이를 구별하여 행할 줄 아는 명민함이 잘 배운 그 사람의 지혜인 것이다. ​ ​ 어차피 한데 섞여 살아야 할 세상이라면 서로 조심하고 존중하는 것이 좋지 않은가. 우리는 자기가 아는 것 안에서만 생각할 줄 안다. 그것이 각자의 세계관이며 한계인 것..

좋은글 2021.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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